분트 [셀럽의 옷⑤] 장도연이라 더 아름다운 ‘숏컷’…독보적인 ‘장꾸미’로 승화되다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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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2018년의 단발부터 시작해서 2019년 숏컷(쇼트커트)으로 변화했고, 2020년부터 지금의 헤어로 자리 잡았다. 2015년에 인기를 끌었던 고준희 숏컷이 그랬듯, 장도연 역시 신의 한 수였다. 그는 지금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와 패널로 활약 중인데 최근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준희의 스타일이 여성들에게 숏컷에 도전할 용기를 주었다면, 장도연은 그만이 소화 가능한 스타일이다.
장도연은 검은 머리보다 갈색 머리가 훨씬 잘 어울린다.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사람은 강한 색감보다는 은은한 톤의 헤어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데, 장도연 역시 강렬함보다는 온화한 이미지가 두드러지기에 갈색 머리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앞머리 스타일에서도 이마와 눈썹을 가리는 방식은 시원한 매력을 가리는 요소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이마를 드러내면 그의 장점인 시원시원한 이미지를 더욱 살릴 수 있다. 가르마 방향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옆가르마는 순한 인상을 주고 정 가운데 가르마는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초창기 숏컷 시절에는 옆가르마를 종종 했지만, 지금은 정 가르마가 그의 시그니처처럼 자리 잡은 모습이다.
2019년 숏컷으로 머리를 자른 이후 지금까지 그는 단 한 번의 스캔들이나 논란도 없었다. 여전히 그의 행보는 정점에 이르지 않은 듯하다. 특히 강점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유머를 곁들여 누구도 불편하지 않게 상황을 이끄는 점이다. 숏컷의 중성적이고 보이시한 매력에서는 장난스러움이, 커리어 우먼 같은 세련됨에서는 안정적 신뢰감이 묻어나 내면(태도·행동)과 외면(인상·분위기)의 조화로운 일치를 보여준다. 장도연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속 발언에서 드러나듯, 숏컷이 자신의 이미지와 원하는 모습에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내면과 외면의 일치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준다. 우리는 옷을 바꾸면, 외모를 바꾸면 자신감이 올라갈 것이라고 믿지만 더 나은 외모와 옷차림이 아닌, 내가 원하는(보통 이걸 잘 모른다) 나의 모습을 입었을 때 자신감은 상승하며 그게 바로 본인이 추구하는 자아상을 실제의 나와 맞추는 작업이다. 장도연이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숏컷으로 인해 본인에게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찾았고, 그러한 자신감으로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더욱더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는 것.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장도연은 토템(Toteme)의 S/S 25 시스루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보통 행사에서 여성 사회자는 허리를 강조하는 옷을 입기 마련인데 장도연은 얇은 어깨끈이 출장용접 달린 A라인 플리츠 드레스로 편안한 우아함을 선보였다. 걸을 때마다 나풀거리는 드레스는 마치 날아갈 것 같은 한 마리의 검은색 나비를 연상시켰는데 실제로 시스루 드레스에 박힌 꽃무늬 패턴이 드레스에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쇄골과 어깨선을 드러내 검은색임에도 답답하지 않게 연출했고 그의 숏컷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그는 아름답다.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아름답고, 바로 그 장난스러움 덕분에 더욱 아름답다. 5년 넘게 이어온 숏컷은 이제 그의 시그니처가 되었고, 독보적인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패션적 코어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숏컷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의 유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그우먼도 프로그램의 MC가 될 수 있고, 국제음악영화제의 사회자로도 설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스스로 증명해냈다. 그의 숏컷은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의 행보는 개그우먼들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문연 옷경영코치>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중증 이상의 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2030년까지 5년간 약 6조5000억원을 투입해 환자의 간병비 본인부담을 현재의 30% 수준까지 낮춘다. 현재 월평균 200만~267만원 수준인 간병비가 60만∼80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의료중심 요양병원 혁신 및 간병비 급여화 추진방향’ 공청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밑그림을 내놨다.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개인이 100% 부담해야 하는 간병비를 건보 급여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의료필요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한다. 환자분류기준 상 초고도(생명 유지 장치가 필요한 상태), 고도(생명에 위협은 있으나 비교적 안정화 상태) 환자가 주 대상이고, 치매·파킨슨병 등 중증 환자 약 20%도 포함된다.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요양병원은 1391곳(병상 26만4000개)으로, 환자는 약 21만5000명이다. 정부는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는 약 8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자를 수용할 의료중심 요양병원은 내년 상반기 지정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단계에서 200개 병원·4만 병상, 2단계에서 350개 병원·7만 병상을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500개 병원·10만 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은 중중도 이상 환자가 일정 비율보다 높아야 하고 병동, 병실, 병상 수 역시 일정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 1개 병실에 적정 병상은 4개라는 식이다. 총 의료수익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간병인력은 직접 고용 또는 파견 형태를 모두 허용하되, 환자 4명당 1명 이상을 배치해야 한다. 요양보호사, 생활·활동지원사 등 자격요건도 갖춰야 한다. 외국인도 한국어 능력을 평가받은 뒤 간병인력이 될 수 있다. 병원은 이들을 지도·교육할 전담 간호사 1명을 배치해야 한다.
정부는 꼭 필요한 환자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객관적인 환자분류 판정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환자 등급을 매기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 환자 상태를 부풀려 의료중심 요양병원에 선정되려고 하는 유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콧줄을 삽입해 고도 환자로 분류하는 식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같은 외부 기관이 신규 및 기존 입원환자의 의료필요도를 주기적으로 판정해 병원 자체 등급과 비교한다. 판정 불일치가 반복되면 의료중심 요양병원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한다. 대신 의료필요도가 높은 환자에 대한 의료 수가를 인상하고 필수적인 고비용·고난도 행위, 치료재료, 약제는 별도 보상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간병비 급여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실성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안병태 요양병원협회 부회장은 정부안대로면 6인실 병실을 4인실로 줄여야 한다는 것인데 병상 33%가 줄어들게 되는 셈이라며 이대로면 성과보상, 수가 인상을 해도 요양병원은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의료중심 요양병원이 500개 정도가 선정되는데 그러면 나머지 800여개의 요양병원들은 어떻게 하란 것이냐고 말했다.
김기주 대한병원협회 기획부위원장은 의료중심 요양병원이 500개여야 하는 근거가 의문이다며 당장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추후 확대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기종 환자연합 대표는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환자 부담은 조금 줄어드는 반면, 500개 요양병원은 수가 인상만으로 5년간 8억원씩을 더 지원받는 셈이라며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어서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모은 의견을 반영한 추진방향을 오는 25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건정심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안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