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위챗·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보도에 따른 스미싱 우려”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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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13일 “최근 중국에서 위챗, 알리페이에서 수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40억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스미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를 통해 악성 앱 설치나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사기 수법을 뜻한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정보 등이 유출될 경우 이를 불법 유통하거나 국내외 온라인 가맹점 등을 통해 부정사용할 수 있다”며 관련된 피해 민원의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사들이 피해사례를 탐지하면 당국에 즉시 보고하게 하고, 금융사 간에도 공유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중국발 개인정보 유출이 실제 벌어진 것인지, 국내 개인 신용정보들도 유출된 정부에 포함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보보안 유관기관과 공조해 ‘다크웹’에서의 유출정보 유통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면서 문자메시지에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가 제시되면 클릭하지 않도록 하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무단 금융거래가 우려된다면 안심차단서비스를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 해외 직구 사이트 등을 이용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면 카드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는 행위를 삼가고,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받도록 권고했다.
앞서 중화권 언론들은 지난 10일 해외 보안전문 매체인 사이버뉴스를 인용해 중국에서 40억건, 총 631기가바이트(GB)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실제 유출이 확인될 경우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유출된 정보에는 개인 금융계좌나 신분증 번호,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